지난번에 전동킥보드를 산다고 말씀드렸었는데

드디어 오늘, 택배를 받고 첫 시승을 해봤습니다 ㅎㅎㅎ

사실 제가 전동킥보드를 산 이유는 정말 단순했습니다.

차타고 가는길에 어느 여성분이 킥보드를 타고 가는데 평지에서도 혼자 막 가는겁니다.

저건 뭐지? 하고 검색하다가 전동킥보드란걸 알게 되었죠.

전동킥보드중에서도 외발, 양발, 이런 킥보드, 전동스케이트보드, 전동자전거 등

무수히 많은 종류가 있었음에도

제가 중요시 하는 몇가지 요소를 모두 충족시키는 종류가 전동 킥보드였습니다.

1. 반드시 스파크(내 보물 ㅠㅠ) 안에 쏙 들어갈 정도의 크기여야 할것

2. 타기 쉬우며, 남들 눈치가 그나마 덜 보이는 것이어야 할것

3. 한번 완충시 최대한 많은 거리를 이동할수 있어야 할것 (이동하다가 거리에서 배터리가 떨어지면 들고 가야함으로)

4. 그래도 혹시 모르니 배터리 양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할것

5. 출퇴근시 쓰든, 취미용으로 쓰든 속도는 어느정도 나와줘야 할것

위 요소들이었기 때문에

스파크에 안들어가는 전동 자전거는 탈락, 타기 어려운 전동 원형 외발, 스케이트보드도 탈락

그리고 전동 양발은 200 만원도 넘는 고가라 탈락

이제 킥보드가 남았는데

그중에서도 완충시 이동거리가 50km 정도라는 점과 최대 속력 35km 라는 점에 끌려

아래 모델을 구매했습니다.

아래는 사진들입니다.

사진1

기쁜 마음으로 택배 뜯고 있네요 ㅋㅋㅋ

상자는 두겹으로 되어있어요

사진2

 

겉 상자를 뜯으니 안에 또 있네요 ㅎ

그리고 안쪽에 잘 포장 되어져 있어서 기분 좋았습니다.

사진3

 

깔끔하니 잘 포장 되어있네요

사진4

심플한 맛이 있는 이쁜 바디

사진5

핸들과 온오프, 기어제어 등을 할수 있는 lcd

사진6

 

튼튼하게 생긴 앞 바퀴

사진7

 

뒷바퀴 ㅎㅎ

(처음 뜯자마자 찍은건데 이런 긁힌듯한 상처가 뒷부분에 좀 있었네요. 물건을 무지 아끼는 타입이라 신경쓰였지만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사진 8

사진 9

사진 10
 

강아지랑 산책 나와서 찍은 샷 ㅎㅎ 아래쪽에 강아지 흰색 털이 보이네요 ㅋㅋ

 사진11

 

이쁩니다 ㅎㅎ

사진 12

공원 와서 ㅎㅎ

오늘 약 12km 정도 탄 결과는 ?

아주 만족 ㅎㅎ

처음에 나온건 강아지랑 산책하기 위해서였어요.

고가라 망설이고 있을때 '아, 강아지랑 산책도 자주 못했는데 이거 타면서 산책하면 그래도 힘들진 않겠네'

라는 이상한 자기 합리화에 넘어갔지만

그 생각이 틀린 생각만은 아니었나보네요 ㅎㅎ

무지 재밌게 달렸습니다.

기어 1단을 놓으니까 속도는 10km/h 정도로 사람이 빨리 걷거나 천천히 뛰는 속도정도더라구요

1단으로 강아지와 30분정도를 산책한 후에

강아지는 집에 두고서 또 한시간 가량 수원화성 주위를 막 달렸네요 ㅎㅎ

기어는 1단부터 5단까지있는데

1단은 10km/h

2단은 20km/h

3단은 25km/h

4단은 30km/h

5단은 35km/h

정도 나오는거 같아요

1단에서 2단 넘어갈때 갑자기 쑥하고 두배로 빨라져요 ㅋㅋ

저는 이번에 일부러 1단부터 5단까지 막 변속하고 차 없는 뻥 뚫린길은 5단으로 놓고 쌩쌩 달렸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제일 걱정했던 배터리는 완전 만족이었습니다.

높은 곳을 올라가는 능력을 등판력이라고 하는데

아주 높은곳은 3~5km/h 속도가 나올정도로 무지 힘들어하지만

느낌상 30~40 도 정도의 비탈길 정도는 탄력을 받은 상태일경우 5단 기어시 15~20km/h 정도로 나쁘지 않은것 같아요.

그런데 오늘 달리고서 든 생각이

출퇴근시에는 빨리 달리면 안되겠구나... 라는거였어요

35km/h로 달릴때 모자가 날아갈 정도로 무지 빠르네요 ㅋㅋㅋ

3단이 딱 정닥한 속도 같아요 ㅎㅎ

사진 13
 

오늘 처음 13km 정도를 탄 후 찍은 사진이에요

아직 만땅이네요 ? ㅎㅎ

배터리 최고 ㅠㅠ

사진 14
 

크기는 뒷자석에 쏙 들어갈정도로 적당해요 ㅎㅎ

무지 만족 ㅎ

사진 15

제 심심한 일상을 채워줄 두 녀석들과 함께 ㅎ~

요약

필요하거나 맘에 든다면 사라. 제품에는 후회 안할것이다.

장점

1. 배터리 정말 최고다

2. 속도도 35km 정도면 서행하는 차 또는 오토바이와 비슷한 정도로 매우 적절한 속도라 할 수 있어서 만족할만 하다

3. 위 두가지만으로도 이미 최고

단점

1. 15kg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부피가 크다보니 들기가 쉽지 않고 차에 넣는다거나 할때 쉽지 않다.

(같은무게의 덤벨을 드는것이 더 쉽다는 얘기)

2. 타이어가 통 타이어라 그런지 일반 사람이 다니는 도로에서는 충격이 그대로 몸에 전해진다.

(웬만해서는 자전거 도로나 차가 다니는 골목길 위주롤 다니는것을 추천)

3. 제어기기판이 약간 불편하다.

버튼 네개가 오밀조밀 모여있기때문에 이동중 기어를 내리고 싶은데 올리는 경우도 생김

이 후기는 17만회원 스파크 동호회 카페에 있는 후기와 동시에 작성 되었습니다.